오브제 A

담양 · 단차 · 오브제

살아있는 힘을 계속 확인 가능하게 둔다

장력을 노출한다

기둥에서 먼저 보인 것은 부식이 아니라 틀어짐이었다. 집이 뒤틀리며 회전하려는 힘이 있었다.

이 힘을 잡기 위해 당기는 힘을 쓰기로 했다. 서까래와 기둥보가 만나는 교차 지점의 기둥에 와이어를 걸었다. 와이어가 당기고 턴버클이 그 장력을 조절한다.

구조를 잡는 장치를 숨길 이유는 없었다. 와이어와 턴버클을 마감으로 덮지 않았다.

와이어가 팝팝하다는 것은 잡힌 힘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는 뜻이다. 시간이 지나 느슨해지면 그것이 변화다. 눈으로 보이고, 다시 조이면 팝팝함을 되찾는다.

하부는 기둥에 사각틀을 짜고 그라우팅을 부어 굳혔다. 그라우팅의 회색이 그대로 마감면이다.

기둥 하부, 사각틀과 그라우팅

하부는 사각틀을 짜고 그라우팅으로 굳혔다.

교차 지점 기둥의 와이어 고정부

교차 지점 기둥에 와이어를 걸었다.

서까래와 기둥보 교차부, 와이어와 턴버클

와이어와 턴버클을 마감으로 덮지 않았다.

실내에서 본 팝팝한 와이어

팝팝함이 유지되는 상태가 눈으로 보인다.

고리볼트와 카라빈에 걸린 턴버클

잡는 지점을 가리지 않았다.

서까래를 가로지르는 와이어 전체

와이어가 공간 전체를 가로지른다.